
제왕절개를 하러 수술실에 들어서면, 대부분 두 가지에 먼저 놀라요. "왜 이렇게 춥지?" 그리고 곧이어 "나 왜 이렇게 덜덜 떨리지?" 당황스럽고, 조금 무섭기도 하죠. 그런데 미리 말씀드리면, 둘 다 지극히 정상이에요. 왜 그런지 알고 나면 한결 마음이 놓여요.
📸 30초 요약 — 이 부분 캡처해두세요!
수술실이 추운 것도, 몸이 떨리는 것도 모두 정상이에요. 이유를 알면 덜 무서워요.
- 추운 이유: 세균 번식 억제(감염 관리) + 의료진 컨디션 유지
- 떨림 원인: 척추마취로 열이 분산 + 긴장 + 추운 환경
- 떨림은 아주 흔하고, 체온이 정상이어도 생겨요
- 병원이 가온 담요·데운 수액·온풍기로 보온해줘요
- 추우면 참지 말고 "추워요"라고 말하면 돼요
💡 수술 앞두고 궁금할 때, 이 요약만 캡처해두세요.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
❄️ 수술실은 일부러 춥게 해요
수술실 온도는 보통 18∼24℃예요. 서늘하다 못해 춥게 느껴지는데, 일부러 그렇게 맞춰둬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감염 관리예요.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져요. 그래서 서늘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감염 위험을 낮춰요.
다른 하나는 의료진의 컨디션이에요. 수술팀은 밝고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여러 겹의 가운과 장갑을 낀 채 오래 집중해요. 실내가 따뜻하면 땀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지죠. 수술을 안전하게 해내기 위한 환경인 거예요.
그러니까 추운 건 산모님을 배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위한 것이에요.
🥶 그런데 왜 이렇게 덜덜 떨릴까
수술대에서 몸이 떨리는 건 정말 흔한 일이에요. 원인은 보통 세 가지가 겹쳐요.
가장 큰 건 척추마취의 영향이에요. 마취를 하면 하반신 혈관이 넓어지면서, 몸 중심에 모여 있던 열이 팔다리로 퍼져요. 그러면 중심 체온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고, 그게 떨림으로 와요.
여기에 출산을 앞둔 긴장과 호르몬 변화, 그리고 서늘한 실내와 차가운 소독약까지 더해지면 떨림이 더 도드라져요.
여기서 꼭 기억하실 게 있어요. 떨림은 체온이 정상이어도 마취 때문에 나타날 수 있어요. 즉 '떨린다 = 위험하다'가 아니에요. 대부분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돼요.
💬 “제왕절개 중 몸이 떨려 놀라는 산모님들이 많은데, ‘수술 중에는 흔히 있을 수 있는 반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안심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 병원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산모님이 춥지 않게, 수술팀도 여러 방법으로 보온해요.
- 따뜻하게 데운 가온 담요
- 데워서 넣는 수액(링거)
- 바람으로 데우는 온풍기형 보온 장치
그러니 추우면 꼭 "추워요"라고 말씀해 주세요. 참지 마시고요. 바로 담요나 보온 장치를 챙겨드려요. 떨림이 심하면 약물로 가라앉히기도 하고요.
💗 마무리
정리하면, 수술실이 추운 것도 몸이 떨리는 것도 모두 정상이에요. 추위는 안전을 위한 환경이고, 떨림은 마취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무섭게 느껴지더라도, 수술팀이 바로 옆에서 계속 살피고 있으니 마음 편히 맡기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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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경험 공유이며, 의학적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과 상담하세요.
📚 출처
- 수술 전후 저체온·떨림(Perioperative Hypothermia) 리뷰 — NIH/PMC
- 마취가 체온 조절에 미치는 영향 — Deranged Physiology
✍️ 글쓴이 · 곁에있는간호사 지니 | 12년차 수술실·산부인과 간호사 (정식 간호사 면허 소지)
수술실에서 12년, 지금은 산부인과에서 일하며 현장에서 보고 겪은 정보를 나눕니다. 모든 의학 정보는 여러 차례 교차검증해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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