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남편 2

수술실 밖, 남편이 기다리는 자리

수술실 안에서는 시간이 아주 빠르게 간다. 할 일이 계속 있으니까.그런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에서는 그 시간이 아주 느리게 간다는 걸 나는 나중에야 알았다.수술실 문 밖 복도에는 의자가 몇 개 놓여 있다.제왕절개가 시작되면 그 자리에 남편이 앉는다. 대개는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앉았다 일어나 서성이고, 창밖을 봤다가, 다시 문을 본다. 어떤 사람은 휴대폰만 계속 들여다보는데, 실은 아무것도 안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화면이 꺼져 있는데도 계속 보고 있으니까.우리 병원은 수술실 안에 보호자가 함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 그 사람은, 아내가 문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혼자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하나도 모른 채로.안에서는 아기가 먼저 나온다."응애—" 하는 소리가 터지고, 방 안..

수술방 이야기 2026.07.21

제왕절개 때 남편의 역할 — 수술실 안과 밖에서

제왕절개가 결정되면 남편분들이 더 막막해해요. "내가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나? 들어가면 뭘 해야 하지? 못 들어가면 나는 뭘 하고 있어야 하나?"수술실 안이 어떤 곳인지 아는 사람으로서, 제왕절개 때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을 안과 밖으로 나눠 알려드릴게요.📌 이 글은 「예비 아빠 가이드」 시리즈의 한 부분이에요. 전체 흐름은 여기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 예비 아빠 가이드 총정리 📸 30초 요약 — 이 부분 캡처해두세요!들어가든 못 들어가든, 남편이 할 일은 있어요. 미리 알고 가면 그 시간이 달라져요.🚪 국내에선 동반을 허용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요 — 미리 물어보세요🤍 들어간다면 아내 머리맡에서 손잡기, 그게 전부이자 최고예요🚼 못 들어간다면 아기 첫 대면과 사진, 그리고 회복실의 아내?..

예비 아빠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