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울음 2

세상에서 처음, 아기를 안는 손

세상에 갓 나온 아기를 가장 먼저 안는 사람은, 사실 엄마가 아닐 때가 많다.제왕절개 수술에서 아기가 배 밖으로 나오면, 그 작고 미끄러운 몸을 받아 안는 건 대개 나 같은 간호사의 손이다. 엄마는 파란 수술포 너머에 누워 아직 아기를 보지 못했고, 아빠는 그 곁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 그 짧은 순간, 아기와 세상 사이엔 내 두 손이 있다.받아 안은 아기는 따뜻하고, 축축하고, 아직 조금 파랗다.얼른 마른 포로 몸을 감싸고, 등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코와 입을 살피고, 숨을 쉬는지, 팔다리에 힘이 도는지 살핀다. 이 몇 초는 언제나 길게 느껴진다. 그러다 아기가 얼굴을 찡그리며 "응애—" 하고 첫 숨을 터뜨리면, 그제야 나도 참았던 숨을 함께 내쉰다. 파랗던 몸에 발그레한 핏기가 돌기 시작한다.방금 이 ..

수술방 이야기 2026.07.08

제왕절개, 수술실 들어가서 아기 만나기까지

제왕절개는 수술실에 들어가 마취와 준비를 마치고 수술을 시작하면 보통 5∼10분 만에 아기를 만나고, 대부분 깨어 있는 상태로 첫 울음을 직접 들어요. 수술 날짜를 받아두면 정작 가장 무서운 건 '수술실 문 너머'예요.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기는 언제 어떻게 내 품에 오는지 안 보이니까요. 수술실 안에서 아기를 처음 만나는 그 순간까지, 수술실에서 본 그대로 그려드릴게요. 📌 이 글은 「제왕절개 총정리」 시리즈의 한 부분이에요. 제왕절개 전체 흐름은 여기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 제왕절개 총정리 📸 30초 요약 — 이 부분 캡처해두세요!제왕절개는 대부분 깨어서 아기 첫 울음을 직접 들어요 — 수술 시작 후 보통 5∼10분이면 만나요.🕐 입실 → 마취·준비 → 수술 시작 → 5∼10..

제왕절개 2026.06.09